'10번째 결승타' 이진영, "최고 1번 박용택 덕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8.15 22: 04

LG 외야수 이진영(33)이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떴다. 
이진영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7회말 역전 2타점 결승 2루타를 작렬시키며 LG의 6-4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NC에 패한 1위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로 따라붙었다. 
이진영의 클러치 능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3-4로 뒤진 7회말 1사 1·2루 찬스. 권용관이 한화 필승맨 박정진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한 번 끊겼다. 하지만 이진영은 박정진의 높은 직구를 결대로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역전 2루타로 포효했다. 

이날로 이진영은 벌써 10번째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삼성 최형우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결승타. 가장 잘 나가는 LG에서 최고의 해결사로 떠오른 것이다. 
경기 후 이진영은 "찬스를 꼭 살려야겠다고 마음 먹고 들어왔는데 수비가 전진돼 있는 것을 보고 장타를 의식했다. 결과가 좋았다"며 결승타가 많은 것에 대해 "최고의 리드오프 (박)용택이형 등 앞에 동료 타자들이 많이 출루해준 덕분에 내게 좋은 기회가 오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날씨 탓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 하지만 코칭스태프분께서 배려를 잘 해주셔서 체력 조절을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의 집중력이 높아졌다. 내가 아닌 누구라도 찬스에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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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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