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구선수 서장훈이 MBC '무한도전'을 비롯한 예능프로그램 출연 이후 초등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지난 7월 방송됐던 '무한도전' 출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먼저 "점잖은 걸 하는 줄 알고 갔다"며 난처하게 웃어보였다. 또 서장훈은 프로그램을 위해 입었던 쫄쫄이 의상에 대해 "입어보니 신축성이 좋더라.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된 거다"고 말했다.

또한 서장훈은 "저를 아는 연령대가 한정돼 있다. 이전에는 길을 가다 초등학생을 만나면 '아저씨 뭔데 키가 크냐'고 한다. 어떤 아이는 '키도 큰데 농구나 해 보라'고 하더라"며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예능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아이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따뜻한 눈빛으로 본다"며 흐뭇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MC 이수근은 서장훈의 프로필을 읽으며 "돌싱남, 큰 백수다"고 말해 서장훈을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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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