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권 타율 .402’ 이호준, NC 타선 무게 중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16 10: 33

NC 다이노스 4번 타자 이호준(37)은 NC 타선의 중심이었다.
이호준은 지난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팀 간 12차전 경기에서 지명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포함 4타수 4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4일 허리 근육통으로 시즌 두 번째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이호준은 이날 선발 출장해 방망이를 마음껏 돌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이호준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경기 출전을 위한 몸 상태를 확인하기 전 “나만 못친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14일 한화를 상대로 팀은 5-1로 이겼지만 자신은 결장한 것을 두고 내뱉은 아쉬움이었다. 이호준은 15일 배팅 연습을 통해 경기 출장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날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도 지난 14일 이호준의 4번 타자 결장에 대해 “허전하다”고 짧지만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16일 현재 이호준은 타율 2할9푼2리 12홈런 67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4할2리에 달한다. 4할대 득점권 타율은 이호준이 유일하다. 이호준이 빠진 NC 타선은 허전함 그 이상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루 만에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이호준은 방망이를 날카롭게 휘둘렀다. 타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이호준은 슬라이더-직구-투심을 안타로 연결하며 구종에 상관없이 모두 안타를 때렸다. 이호준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안타를 때렸다.
특히 이호준은 8회 선두 타자로 나와 삼성 필승조 가운데 한 명인 안지만의 3구째 144km 직구를 잡아 당겨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호준은 대주자 박으뜸과 교체됐고 박으뜸이 2사후 노진혁의 결승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호준이 결승 득점에 디딤돌을 놓은 것이다. 이호준이 NC 4번 타순의 허전함을 하루 만에 채웠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