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킬러는 살아있을까.
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21)이 LG를 상대로 첫 연승에 도전한다. 유창식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유창식은 올해 18경기에서 2승7패2홀드 평균자책점 9.17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두 번째 2군을 다녀온 이후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다.

8월 1군 복귀 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10이닝 동안 볼넷이 2개 뿐이다. 특히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올렸다.
유창식은 LG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데뷔 첫 2년간 7승을 올렸는데 그 중 5승이 LG전이었다. 데뷔 첫 승리와 첫 퀄리티 스타트 모두 LG를 상대로 따냈다. 지난해까지 LG전 통산 평균자책점 역시 2.41로 짠물 피칭.
그러나 올해 LG가 달라졌듯 유창식도 쌍둥이 킬러 면모를 발휘하지 못했다. 올해 LG전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과연 3번째 등판에서 LG 킬러다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이에 맞서는 LG에서는 외국인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가 선발등판한다. 리즈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 16경기로 매경기 꾸준하게 제 몫을 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오히려 구위가 더 매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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