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첫방 '도수코4', 역대급 캐릭터 즐비..몰입감 최고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8.16 07: 38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코리아' 시즌4(이하 '도수코4')가 개성강한 캐릭터들과 거침 없는 인터뷰, 시청자의 눈과 귀를 호강케 하는 공들인 편집으로 첫 방송부터 몰입감을 확 높였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도수코4'는 모델 서바이벌 리얼리티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프로그램의 네 번째 시즌인 만큼 무려 1500명의 지원자 중 3차의 엄격한 오디션 과정을 통해 선발된 30인의 도전자들의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특정 캐릭터를 방송 초반부터 '찜'하고 응원하는 게 일반적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청 방식이라고 봤을 때 이날 등장했던 도전자들은 '역대급'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도전자들이 즐비했다. 첫 회에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한 제작진의 의도된 전략이었다면, 이는 분명 성공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도전자는 바로 황현주(22). 등장부터 두 개의 파이널 미션을 진행하는 동안, 인터뷰며 미션 과정이 고스란히 화면에 적극 반영될 정도로 발군의 기량을 뽐내며 시청자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처음으로 나선 프로필 사진 촬영장에서도, 멘토 겸 심사위원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뭐라 얘기할 게 없다. 100점 만점에 99.9"라고 말했다가 "95(점)"로 애써 정정했다.
황현주와 타이틀 영상 촬영에서 흑과 백의 체스말로 부딪혔던 이가 바로 신현지(18)다. 신현지 역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으며, 인터뷰 도중에도 여린 척 하면서도 자기 주장을 또박또박 말하는 모습이 오히려 호감으로 작용, '도수코3'의 준우승자인 김진경을 떠올리게끔 했다.
또한 시즌 사상 처음으로 청각장애인 도전자로 모습을 드러낸 서영채(22) 역시 주목할만한 인물. 적잖은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페이스와 끝까지 해내겠다는 승부근성으로 이날 심사위원은 물론 시청자의 마음도 한껏 움직이게 만들었던 도전자다. 시종일관 착한 인상으로 귀여운 수화 인터뷰를 진행했던 모습도 매력적. 한혜연 스타일리스트는 "본인이 안고있는 핸디캡을 극복하려는 의지가 너무 강하다"라는 말로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더불어 눈길을 끌었던 이는 바로 결혼을 하고 이미 한 아이의 엄마인 임현주(31) 도전자. '도수코4' 최고령자이기도 한 임현주는 엄청난 동안 얼굴과, '마지막 도전'이라는 각오를 내비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는 반대로 이번 시즌에서 가장 어린 도전자인 안혜진(16) 역시 끼와 매력 발산으로 '도수코4' 상큼 매력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베이글녀'라는 말 그대로 베이비 페이스에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수영복 심사때부터 심사위원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정하은(26) 역시 이날 방송내내 미션과 인터뷰 내용이 높은 비중으로 할애돼 보는 이의 집중도를 높였다.
'도수코2' 여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탈락했다가, 이번 시즌에 재도전해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던 고은비(19)는 "유경험자로서.."라는 말을 남발해 그간의 호감을 자칫 갉아먹는 분위기가 연출돼 아쉬움을 자아냈다.
'도수코4' 제작진은 이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첫 방송에서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시즌 최초로 30명의 도전자들을 서울 광화문 광장 런웨이에 세운 파이널 미션으로 10인을 탈락시켰다. 이 과정에서 걸그룹 나인뮤지스 전 멤버로 화제가 됐던 정재경(26)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후 또 한 차례 도전자를 덮친 건 화보 촬영과 타이틀 영상 촬영으로 이어진 세미 파이널 두 번째 미션. 결국 여기에서 도전자 20인은 5명의 탈락자를 배출하며 15인으로 압축됐다. 첫 방송으로 도전자 30인이 15인으로 1/2로 줄어든 셈. 언제나처럼 이 같은 고속 감원은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지만, 몰입감은 확실히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이날 '도수코4'는 분명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청자를 반겼다. 틈틈이 활용된 BGM, 한 번 더 시청자의 집중을 유발했던 엔딩 화면도 시의 적절하고, 효과적이었다. 또한 의도됐던 의도되지 않았던, 더욱 멘트가 독해진 도전자들의 모습도 볼거리였다.
이제 본격적으로 돌입한 15인 도전자의 레이스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발전될지, 그리고 진행자, 멘토, 심사위원, 특별출연 셀럽들이 도전자들을 향해 어떤 위로와 독설을 건넬지, 이지민(시즌1), 진정선(시즌2), 최소라(시즌3)의 뒤를 이을 시즌4의 우승자가 누구일지에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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