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감기', 엎치락뒤치락 흥행경쟁 뜨겁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16 08: 06

한국영화 두 편이 박스오피스 1, 2위 순위를 엎치락뒤치락 하며 뜨거운 흥행 경쟁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4일 나란히 개봉한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과 ‘감기’(감독 김성수)로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관객을 극장가로 빨아들이고 있다.
개봉 이틀이 지난 지금 두 영화는 사이좋게 박스오피스 정상을 하루씩 차지하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감기’가 14일 30만 관객으로 1위를 차지했다면, ‘숨바꼭질’은 15일 46만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한전산망 집계)

2위로 따라붙을 때도 1위와 관객수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등 그야말로 접전이다. ‘감기’와 ‘숨바꼭질’은 개봉 첫날 1만 관객수 차이로 순위가 갈린 것에 이어, 이튿날 1만5000명 차이를 보였다.
예매율에 있어서도 경쟁은 치열하다. 16일 오전 현재 실시간 예매율에서 ‘감기’는 22.9%로 1위를, ‘숨바꼭질’은 21.9%로 2위를 달리며 1% 차이로 갈리고 있어 두 영화 사이의 치열한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숨바꼭질’은 실종신고 된 형을 찾아 나선 가장이 가정을 파괴할 만큼 무서운 집착을 보이는 한 인물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악연을 그렸다. 남의 집에 숨어사는 사람들에 대한 실화를 모티브로 체감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감기'는 치사율 100%의 감기 바이러스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재난 영화로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10년만의 연출 복귀작이다. 배우 장혁과 수애를 비롯해 유해진과 이희준, 마동석 등 출연진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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