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개막] 반 페르시, 3년 연속 득점왕 저지할 후보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16 08: 28

과연 로빈 반 페르시(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저지할 선수는 누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득점왕은 26골을 터트린 반 페르시에게 돌아갔다. 그는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며 이적 첫 해 맨유를 정상에 올려놨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 체재에서도 반 페르시의 득점포는 계속될까. 여기 맨유의 독주를 막아설 득점왕 후보들이 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역시 루이스 수아레스(26, 리버풀)다. 수아레스는 23골을 터트리며 시즌막판까지 반 페르시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희대의 ‘핵 이빨 사건’으로 인한 징계만 아니었다면 끝까지 득점왕 판도는 알 수 없었던 상황.

수아레스는 14일 펼쳐진 일본전에서 우루과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찬스를 놓치지 않는 천부적인 득점감각은 여전하다. 관건은 그의 리버풀 잔류 여부다. 개막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도 수아레스의 거취는 분명치 않다. 그는 잔류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등 돌출행동으로 리버풀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지난 시즌 21골로 3위에 오른 가레스 베일(24, 토트넘)도 유력한 후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한 베일은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하지만 너무 잘해도 문제다. 비시즌 그를 잡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료 1억 유로(약 1483억 원)라는 천문학적인 베팅을 해왔다.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서도 그의 이적설은 쉽게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물론 지난 시즌 아쉽게 빅4 입성에 실패한 토트넘은 반드시 그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지난 시즌 19골로 득점 4위에 오른 크리스티안 벤테케(23, 아스톤 빌라)의 성장세를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데뷔시즌에 엄청난 폭발력을 보여준 것을 감안할 때 벤테케가 올 시즌 20골 이상을 올릴 것이란 전망도 어렵지 않다. 스완지 시티의 미추(27)나 맨체스터 시티의 에딘 제코(27) 역시 득점왕 경쟁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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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반 페르시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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