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 쉐인 유먼(34)이 팀 6연패 탈출의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다.
유먼은 1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 시즌 유먼은 22경기에 출전, 136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또한 퀄리티스타트 18회, 최근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안정적인 투구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다승, 퀄리티스타트 모두 리그 1위다.
다만 넥센전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6.10으로 시즌 성적보다 좋지 않았다. 변수는 등판간격 조정이다. 원래 17일 등판예정이었던 유먼이지만 롯데는 하루 앞당겨 유먼을 쓰기로 했다. 특히 유먼은 앞으로 4일 간격으로 등판하는 날이 많아질 전망. 총력전을 펼치는 롯데의 고육지책이다. 유먼이 6연패 탈출, 그리고 넥센 추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센은 전날 승리로 한결 여유가 있다. 롯데와의 격차는 4경기, 만약 오늘 지더라도 1승 1패면 나쁜 결과가 아니다. 때문에 더 부담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선발 강윤구는 119경기에서 100⅓이닝을 던져 6승 3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전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3.63이다.
만약 이날 경기까지 이기면 롯데와의 승차는 5경기, 한결 편해진다. 전날 나이트가 8.2이닝을 던져 불펜도 푹 쉬었고, 타선은 홈런 4방으로 조율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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