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손흥민 유사시 키슬링 대체자로 원톱 가능"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6 09: 54

 손흥민(21, 레버쿠젠)이 팀 동료 스테판 키슬링(29)을 대신할 최전방 공격 옵션으로 꼽혔다. 
손흥민이 유사시 키슬링의 대체자로서 원톱에 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스포츠 매체인 SPOX는 "키슬링이 없을 경우 우리에게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사미 히피아 감독의 이야기와 함께 키슬링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레버쿠젠에 대체 선수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레버쿠젠의 최전방 공격수는 키슬링뿐이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폴란드 유망주 아르카디우스 밀리크(19)가 있지만 키슬링의 자리를 메우기에는 아직 버겁다.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에게 유사시 원톱 자리를 대뜸 맡기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히피아 감독 역시 밀리크에 대해 "분데스리가에서 뛰려면 더 발전해야 한다"며 즉시전력감에서 제외한 바 있다.

키슬링의 백업으로 뛸 만한 선수가 없다는 점은 히피아 감독을 고민스럽게 만드는 문제다. 이 때문에 히피아 감독은 함부르크 시절 원톱으로 뛴 경험이 있는 손흥민을 유사시 최전방에 세우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SPOX는 "새로 영입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스트라이커로 뛴 적이 있다"며 현재 윙으로 뛰고 있지만 유사시 키슬링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이적시장이 열려있는 동안 좋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다. 하지만 좋은 선수, 그것도 검증된 최전방 공격수를 데려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리그와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소화해야하는 레버쿠젠인 만큼, 손흥민이 종종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 모습을 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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