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지역 라이벌 전북을 상대로 '호남더비' 승리를 노린다.
전남 드래곤즈는 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3라운드 전북 현대와 경기를 치른다.
전남은 2011시즌 전북과의 개막전 대결에서 하프라인에서부터 단독 돌파하여 멋진 중거리 슛팅으로 결승골을 뽑으며 전주성을 무너뜨린 기억이 있다. 지난 5월 11일 전북과의 2013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당시 전남은 전반전 이동국에게 먼저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이종호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전에도 전북이 서상민의 추가골로 달아났으나 추가 시간 전현철이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전남은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거두면서 무패행진으로 안정세를 되찾으며 경기력이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들어온 이적생들은 잘 적응하면서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호남 지역 라이벌전인 이번 경기에서 전북에 승리한다면 팀의 사기를 한껏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전북 원정경기에서는 심동운, 웨슬리의 측면 지원사격속에 저돌적인 돌파력과 득점력을 가진 이종호가 전북의 골문을 노리고, 박기동과 이승희가 미드필드에서 공수 조율을 통해 팀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짠물수비를 더욱 견고히 하여 전북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을 전망이다.
이번 호남더비에서 전남이 전북에 승리를 거둬 자존심을 세우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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