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정' 앞둔 서울, 하대성 출전 여부 불투명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6 13: 56

페루전서 부상을 당한 하대성(28, 서울)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여부가 불투명하다.
하대성은 지난 14일 페루와 평가전서 선발 출전해 중원을 조율했으나 후반 6분 부상을 당해 한국영(쇼난 벨마레)과 교체됐다. 하대성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공이 빗맞아 왼쪽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부상 부위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으며, 2주 가량의 시간이 피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대성의 부상에 날벼락을 맞은 것은 팀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도전하는 소속팀 FC서울이다. 18일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는 서울은 22일 ACL 8강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문제는 부상을 당한 하대성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동행해 출전이 가능할 수 있을지다.

올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하대성은 실력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도 서울에 없어서는 안 될 전력이다. 하대성이 1주일 안에 회복세를 보인다면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 함께할 수도 있다. 최용수 감독 역시 "X레이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무리하면 인대에 손상이 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최 감독은 하대성에 대해 "잠재력을 꽃 피우는 시점이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그 잠재력을 부상이 가로 막으면 안 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당시도 하대성이 함께하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 안타까움이 더 큰 점도 있다.
한편 서울 관계자는 18일 선수단 출국 때까지 회복 상황을 검토한 뒤 원정길 동행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라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하대성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경우 동행 및 출전도 충분히 가능성은 있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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