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 김민구?' 프로농구 1순위 신인 9월 30일 결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8.16 15: 15

과연 올해 프로농구 전체 1순위 신인은 누가 될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 일정이 확정됐다. KBL은 16일 금년 드래프트를 오는 9월 30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신청자는 8월 27일까지 신청서를 KBL에 제출해야 한다.
드래프트 참가자격은 4년제 대학졸업 예정 선수나 대학 재학 중 학교장의 승인을 받은 선수다. 고교졸업자나 대학졸업자도 신청이 가능하다. 혼혈선수 및 해외동포선수 규정 변화에 따라 이들도 이제부터 국내선수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해야 한다. 다만 드래프트 이후 3번째 시즌 선수등록일까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경희대의 4학년 국가대표 콤비 김종규(23, 207cm)와 김민구(23, 191cm)가 사실상 1순위를 다툴 전망이다. 205cm이상 장신선수가 귀한 국내특성상 김종규는 변치 않은 1순위 후보다. 하지만 최근 김민구가 아시아선수권 베스트5에 선정되는 등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어 변수로 떠올랐다. 이승준과 김주성을 보유한 동부가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할 경우 김민구를 뽑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3.5%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동부, LG, KCC, KT의 감독들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며 속내를 감추고 있다. 필요에 따라 두 선수 중 한 명을 뽑고 트레이드를 단행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14일 프로아마 최강전 미디어데이에서 김종규는 “누가 1순위가 되더라도 서로 축하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고백했다. 김민구는 “1순위도 중요하지만 프로에 가서 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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