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팀 선수배영수 위기관리 능력, 배워야 한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배영수(32)의 위기관리 능력을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팀 간 13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6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한 상대팀 선발 배영수를 높게 평가했다.

배영수는 전날 6⅓이닝 동안 9안타(1홈런)를 맞았지만 실점을 단 2점으로 틀어막았다. 배영수의 위기관리 능력은 1회부터 나왔다. 1사후 볼넷으로 내보낸 모창민을 1루 견제사로 잡아내며 위기를 일축했다.
압권은 6회였다. 배영수는 이호준과 조영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배영수는 1루 대주자 이상호를 또 다시 견제로 아웃시키며 6회 무사 1,3루 고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경문 감독은 “우리팀으로서는 6회 도루 실패가 속상했지만 우리 팀 어린 선수들이 배영수의 위기관리 능력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견제사가 2차례 나와 사실 질 뻔했던 경기였다”고 했다. 김 감독은 또 “(배)영수가 견제 능력을 통해 나이를 먹어서도 야구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배영수는 올 시즌 16일 현재 통산 112승으로 현역 가운데 통산 다승 1위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는 1,100번째 탈삼진을 기록했고 견제사 2차례를 더해 올 시즌 견제사 4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배영수의 위기관리 능력은 명불허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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