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김민구 보다 앞선점 분명히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16 18: 08

"민구보다 앞선 장점 분명히 있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전주 KCC와 경기서 김민구(27점, 5어시스트, 3스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종규(17점, 14리바운드), 두경민(20점,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0-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아마 반란의 주인공이 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숨은 공로자 역할을 한 두경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이 부족해서 대표팀에 못간 것이다. 동기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 더 열심히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면서 "대표팀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큰 꿈이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KCC와는 2주전에 (김)종규와 (김)민구없이 시소 경기를 했기 때문에 손발만 잘 맞는다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희대 3인방 중 부각되지 않는 그는 김민구와 많은 비교를 당하는 중. 두경민은 "내가 민구 보다 속공에서는 부족함이 많지만 다른 부분은 앞서는 것 같다. 득점력도 그렇고 수비와 체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경민은 "오늘 경기에 대해 부담이 컸다. 김민구 김종규가 워낙 잘했다. 나의 우상들과 함께 뛰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나도 그런 가치가 있는 선수가 될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섭섭함 보다는 부담이 많았다"고 대답했다. 또 그는 "개인적으로 분위기에 쉽게 휘둘리는 것 같다. 가드로서 경기 조율을 잘 해야 하는데 결정적인 한방이 중요할때 에러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태에서 상대 분위기에 휘말리면서 어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번 대회에 대해 "경희대 선수로 마지막이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다. 경희대만의 농구를 펼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