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김종규, "숙제 검사 받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16 18: 12

"대표팀과 경희대서의 역할이 다르다."
최부영 감독이 이끄는 경희대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카드 프로-아마 최강전 전주 KCC와 경기서 김민구(27점, 5어시스트, 3스틸)과 '더블-더블'을 기록한 김종규(17점, 14리바운드), 두경민(20점,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에 힘입어 70-5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아마 반란의 주인공이 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종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발목이 굉장히 안좋다. 웬만하면 경기에 나서지 않으려고 했는데 굉장히 의미있는 대회이고 다른 대학들도 패했기 때문에 무리해서 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시아선수권대회가 끝나고 처음으로 경기에 뛴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던대로 했다. 또 대표팀에서 배운 것을 했더니 결과가 굉장히 좋았다"면서 "감독님이 강압적으로 나가라고 하신 것은 아니었다. 출전 시간에 대해 내 상태에 대해 감독님도 잘 알고 계신다. 지금이 끝이 아니고 이어지는 것이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다음 경기도 뛰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좋지 않은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안정된 모습을 보인 그는 "오늘 경기로 이름값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감독님과 우리 선수들이 나에게 주문하는 것이 있다. 내 능력에 맞게 해야 한다. 대표팀에서의 역할과 경희대서의 역할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비스-동부 승자와 벌일 8강전에 대해서는 "(김)주성, (이)승준형에게 많이 배웠다. 따라서 선생님게 숙제 검사 받는 기분이다. 그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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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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