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폐셜 원’ 조세 무리뉴(50) 감독은 다시 첼시를 정상으로 이끌까.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팀은 무리뉴가 돌아온 첼시다. 18일 자정 첼시는 챔피언십에서 승격된 헐 시티를 상대로 EPL 개막전을 치른다.
무리뉴는 16일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시즌을 치르다보면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중요한 순간에 선수단 전체가 하나의 가족으로 뭉치는 것이다. 우리는 블루패밀리”라며 단결을 강조했다.

지난 2005-2006년 무리뉴의 첼시는 2년 연속 EPL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는 첼시를 떠난 후에도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여러 개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 복귀가 자칫 그의 지도자 명성에 흠집을 낼 것이란 우려도 많다. 무리뉴는 “난 많은 성공을 거뒀다. 가는 리그마다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과거의 명성만으로 평가받지 않을 것이다. 첼시에서 다시 한 번 우승하고 싶다”고 잘라 말했다.
물론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무리뉴는 “첼시를 위해 싸우는 것은 부담이다. 다른 클럽과 다른 특별한 팀이기 때문이다. 첼시를 떠난 후에도 항상 응원해왔다. 첼시의 우승을 돕는 것.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알렉스 퍼거슨의 은퇴로 EPL의 지배자는 사라졌다. 무리뉴가 첼시에서 퍼거슨의 뒤를 잇는 장기집권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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