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의 아이콘’ 손연재(19, 연세대)가 올 시즌 마지막 리듬체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에서 개최된 리듬체조 월드컵 첫 날 경기서 볼(17.950)과 후프(17.600) 종목에 출전했다. 손연재는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다. 비록 18점이 넘는 고득점은 없었지만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손연재는 지난 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볼 종목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장기인 종목답게 손연재는 프로그램 ‘마이 웨이’를 성공적으로 연기해 18점에 가까운 고득점을 올렸다.

A조에서 연기한 손연재는 A, B조 합산 순위에서 볼 2위, 후프 3위에 올랐다. 같은 날 연기를 펼치는 C, D조 결과에 따라 손연재의 순위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C, D조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메달에 대한 기대를 일찍 저버릴 필요도 없다.
손연재는 17일 펼치는 리본과 곤봉 결과에 따라 개인종합 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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