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3회초 2사 만루 LG 선발투수 리즈가 차명석 투수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LG는 외국인 에이스 레다메스 리즈가 선발등판했다. 리즈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 스타트 16경기로 매경기 꾸준하게 제 몫을 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오히려 구위가 더 매서워졌다.
반면 한화 좌완 유망주 유창식(21)은 LG를 상대로 첫 연승에 도전한다. 유창식은 올해 18경기에서 2승7패2홀드 평균자책점 9.17을 기록하고 있다.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두 번째 2군을 다녀온 이후 조금씩 안정감을 찾고 있다. 8월 1군 복귀 후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하고 있다. 10이닝 동안 볼넷이 2개 뿐이다. 특히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선발승을 올렸다.

한화는 이번 시즌 LG와의 아홉 차례 맞대결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있다. 한화가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할지, 아니면 LG가 한화전 6연승을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LG가 홈에서 한화에 재역전승을 거두는 동안, 1위 삼성은 창원 원정에서 NC에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LG는 또 다시 삼성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가 됐다. 만약 LG가 이날도 승리하고 삼성이 이날도 패배할 경우 LG가 마침내 1위에 오른다. LG는 1997년 이후 후반기에 처음으로 1위를 경험해보는 것이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