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김진우마저 … 2⅔이닝 7실점, 어깨부상 강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8.16 20: 10

KIA 우완투수 김진우가 대량실점과 부상까지 당하며 조기 강판했다.
김진우는 16일 광주 두산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10승을 노렸다. 그러나 3회 2사후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성적은 9피안타 2볼넷 7실점. 수비과정에서 유격수의 1루 송구를 몸을 날려 받느라 오른쪽 어깨를 다치는 이중고까지 겪었다.
10승을 노리고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1회부터 구위가 흔들렸다. 1사후 민병헌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다.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최준석을 포수 파울플라로 처리했으나 홍성흔과 이원석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2회에서도 선두 양의지 좌전안타, 김재호 우전안타로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종욱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고 3점째, 민병헌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4점째를 각각 허용하는 등 힘겨운 2회를 보냈다. 신인 포수 이홍구와 사인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3회도 두산 타선을 막지 못했다. 선두 홍성흔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1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 희생번트에 이어 양의지에게 좌월 2루타를 내주고 추가 2실점했다. 이어 김재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이종욱의 1루땅볼때 병살을 위해 1루 커버에 들어갔지만 송구를 몸을 날려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유격수 홍재호의 송구가 옆으로 빠지는 듯 하자 몸을 날려 포구했지만 오른쪽 어깨가 그라운드에 부딪히며 충격을 받았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곧바로 유동훈과 교체됐다. 구단 지정병원 한국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정확한 검진결과는 17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의 조기강판에 부상까지 KIA의 늦여름이 유난히 힘겨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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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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