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구, 3⅓이닝 4실점 조기강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16 20: 31

넥센 히어로즈 좌완 강윤구(23)가 다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강윤구는 1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한때 4타자 연속삼진을 잡을 정도로 구위는 나쁘지 않았지만 들쭉날쭉 기복이 심한 것이 문제였다. 더불어 연속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약한 것도 화근이 됐다.
강윤구는 1회 첫 타자 황재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이후 조성환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2루에 주자가 나갔고 손아섭의 땅볼이 자신의 몸에 맞고 우익수 쪽으로 구르는 불운까지 겹쳐 1점을 먼저 내줬다. 무사 1,3루에서 전준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2회에는 3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안정을 찾나 싶었던 강윤구는 3회 다시 황재균에 볼넷을 내주고 조성환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손아섭과 전준우를 범타로 처리, 2아웃을 잡은 뒤 강민호에게 좌전 적시타까지 허용, 4점째 실점을 했다.
이후 강윤구는 4회 1사 후 백민기에 내야안타, 신본기에 볼넷을 내줘 다시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고 염경엽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달했다. 결국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기고 강판됐다. 투구수 73개, 시즌 7승 도전에 실패한 강윤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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