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리즈, 한화전 6⅔이닝 2실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8.16 20: 51

특유의 광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상대 좌완 영건의 인생투에 막힌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100마일의 사나이' 레다메스 리즈(30,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호투했으나 시즌 9승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리즈는 16일 잠실 한화전 선발로 나서 6⅔이닝 동안 8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2실점을 기록하며 1-2로 뒤진 7회초 2사 1,2루서 류택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9승 요건 충족에 실패했다. 류택현이 대타 최진행을 우익수 뜬공처리하며 리즈의 승계 주자 실점은 없었다. 이날 리즈의 최고 구속은 160km였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친 리즈는 2회초도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꺾었다. 3회초 선두타자 추승우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내주며 첫 피안타를 기록한 리즈는 이대수 타석에서 폭투를 던지며 추승우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이대수의 1루 땅볼 때 추승우가 3루를 밟으며 리즈는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엄태용을 짧은 1루 땅볼로 잡으며 2아웃 째를 기록한 리즈. 그러나 리즈는 고동진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선실점했다. 여기에 한상훈의 우전 안타가 나오며 2사 1,3루. 리즈는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여기에 송광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2사 만루가 되었다.
그러나 리즈는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1실점으로 3회를 마쳤다. 추가 실점 없이 5회까지 1실점을 기록한 리즈는 한상훈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송광민의 3루 내야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김태균의 큼지막한 타구. 중견수 박용택이 이를 펜스 플레이로 잡아낸 덕택에 리즈는 1사 1,2루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쌓았다.
이어 리즈는 이양기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실점 째를 기록했다. 1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 여기서 리즈는 정현석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 요건을 갖췄다. 6회말 팀이 정의윤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리즈는 7회초에도 그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추승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리즈는 이대수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엄태용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2루를 거쳐 3루로 뛰던 주자 추승우가 부상을 입고 쓰러지는 바람에 리즈는 2사 1루에서 고동진을 상대했다. 고동진이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2사 1,2루가 되었고 결국 LG는 좌완 계투 류택현을 투입하기 위해 리즈를 마운드에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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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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