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노성호, “노성호가 될 겁니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16 22: 07

“노성호가 되겠다”.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노성호(24)가 데뷔 후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노성호는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13차전 경기에 시즌 5번째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노성호는 데뷔 후 개인 최다이닝 투구와 최다 탈삼진 기록을 썼다.

노성호는 최고 150km에 이르는 직구 구위를 앞세워 막강 삼성 타선으로부터 8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여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슬라이더와 투심,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경기 직후 노성호는 “힘을 빼고 던졌다. 또 (김)태군이 리드가 좋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백경덕 트레이닝 코치와 런닝을 매일 한 부분이 도움이 됐다”며 “런닝을 뛰어 골반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노성호는 적극적으로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을 높인 부분에 대해서는 “볼볼(BB) 거리면 안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했다. 데뷔 첫 승에 대해서는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부모님 생각 많이 난다”고 했다. 끝으로 ‘리틀 류현진’으로 불리는 데 대해서는 단호했다. 노성호는 “그냥 노성호가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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