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망주 유창식(21)이 확 달라졌다.
유창식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첫 선발승을 거둔 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이다. 후반기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00.
이날 최고 144km 직구(48개)를 중심으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23개)와 느린 커브(4개)를 적절히 섞어던지며 LG 타자들을 제압했다. 2회를 제외하면 매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쉽게 실점을 주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였다.

경기 후 유창식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많이 던졌다. 경기 초반에는 페이스가 좋았는데 후반에 약간 안 좋아졌다"며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앞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한 만큼 자신감을 갖고 던졌다. 2군에서 공을 많이 던졌고, 러닝을 많이 하면서 제구가 좋아졌다"며 2군에서 보낸 시간들이 약이 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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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