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스리런' 장성호 "올해 가장 완벽한 타구"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8.16 22: 29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롯데 자이언츠 장성호(36)가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장성호는 16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전 7회 대타로 등장, 한현희를 상대로 쐐기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한현희의 몸쪽 143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사직구장 우측 담장에 꽂았다. 비거리는 105m, 올 시즌 4호 홈런이었다. 더불어 장성호의 통산 4호 대타홈런이다.
경기 후 장성호는 "대타로 나가면 일단 직구를 노려야 한다. 사실 뒤에 타순이 약해서 날 거르고 갈 줄 알았는데 스트라이크 잡으러 들어 오더라. 보통은 몸쪽으로 공을 붙이는데 스트라이크가 들어와 넘겼다"고 말했다.

또한 장성호는 "올 들어 가장 완벽한 타구였다. 지난번 리즈로부터 뽑은 홈런은 붕 떠서 넘어갔는데 이번에는 라이너로 갔다"고 말했다. 장성호의 트레이드 마크는 쏜살같이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다.
끝으로 장성호는 "오늘까지 지면 어려워진다고 생각했다. 선수단의 기가 내게로 온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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