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16일 사망한 배우 백원길이 생전 마지막으로 남긴 글이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서면파출소에 따르면 백원길은 이날 오전 9시께 강원도 양양군 서면 남대천에서 숨진 채 발견 됐다. 경찰은 전날 실종신고를 받고 수색작업을 벌이던 도중 집에서 가까운 남대천 상류 물속에 빠져 숨져 있는 시신을 수습했다. 수영을 하다가 변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향년 42세의 나이다.
백원길은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촬영이 며칠 빈다. 양양으로 가서 쉬어야지"라는 글을 올렸다. 13일에는 "밤낚시 하려고 열심히 땅파서 지렁이하고 벌레들 잡았더니 피곤해. 그냥 샤워하고 누워 버렸네. 역시 혼자 있으면 귀차니즘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이 그의 마지막 트윗이었다.

백원길은 2002년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으로 데뷔한 후 스크린과 브라운관, 그리고 공연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해 온 경력 20년차 베테랑 배우다. 영화 '부산', '수상한 이웃들', '황해' '내가 고백을 하면' 등과 MBC 드라마 '심야병원', '무신', KBS 2TV '드림하이' 등에 출연했다. 최근작은 KBS 2TV 드라마스페셜 '시리우스'다.
백원길의 사망 소식에 네티즌들은 "편히 쉬러 가셨다가 안타까운 일을 당하셨네요",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쉬세요", "아쉽지만 생전 좋은 연기 잘 봤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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