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조여정 "강하다고 생각했던 나 쓸모가 없구나" 눈물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8.16 22: 48

'정글의 법칙'의 홍일점 배우 조여정이 정글에서의 험난한 생활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조여정은 1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에서 "나는 마음고생도 해봤고 직업 자체가 힘든 일이라고 여기며 나름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쓸 데가 아무 데도 없더라. 그게 허무하다"며 울먹였다.
이날 조여정은 먹거리 마련을 위해 카리브해 바다를 유영하며 콩크와 로브스터 사냥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이와 관련해 속내를 털어놨다. 조여정은 정글에서의 생활에 대해 "70%는 즐겁고 나머지 30%는 커피를 한 잔 주거나 샤워하게 해주면 100%가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하면서도 "다음 끼니를 위해 다시 바다에 들어올 생각을 하니 부모님께 감사하더라. 진짜 좀 막막했다. 한 번도 끼니 걱정을 해 본 적이 없었다"며 울먹였다.

그는 "의식주 걱정을 해 본 적이 없었다"며 빈손으로 돌아온 자신에 대해 "내가 아무 것도 아닌 존재, 그런 기분이 들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조여정은 "쓸모가 없는 존재로까지는 아니게 해야지 않겠냐. 여자 혼자인데 적어도 짐은 되지 말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 뭐라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제 진심을 알아줄 거라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띄었다.
그러면서 그는 족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병만을 언급하며 "시대를 거슬러 온 사람같고 진짜 하나님처럼 보이더라"는 말로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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