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우완투수 정재훈이 5년만에 두자릿 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정재훈은 16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 두 점차로 쫓긴 8회 구원등판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도 귀중한 세이브를 추가했다.
등판시점이 위기였다. 9-4로 여유있게 앞선 8회말 앞선 투수들이 볼넷과 3안타를 내주고 3실점, 7-9로 쫓긴 상황이었다. 2사1루에서 4번 이범호를 상대로 등판한 정재훈은 3구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이어 9회에서도 나지완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종환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박기남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최희섭을 맞이했으나 2구만에 2루땅볼로 유도하고 가볍게 불을 껐다. 팀의 4연승을 확정짓는 시즌 10세이브였다.
지난 2008년 18세이브를 따낸 이후 5년만에 값진 두자릿수 세이브였다. 정재훈의 듬직한 소방솜씨와 함께 팀도 선두 삼성과 2위 LG에게 3경기차로 추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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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