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수가 '정글 유희왕'에 등극했다.
16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에서는 콩크섬 생존에 나선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김성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성수는 부족원들의 일상을 참견하며 엄마 노릇을 하고 급기야는 족장 김병만과 짝을 이뤄 나란히 정글 부부 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또한 카리브해에서 사냥한 스파이니 로브스터를 맛볼 때에는 부족원들이 베어무는 양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등 적극적이고 유머러스한 태도로 병만족의 얼굴에 미소를 띄게 했다.
김성수의 유희왕 활약을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참치 사냥을 결정한 병만족에게 과거 그의 데뷔작으로 알려진 벡터맨 시리즈 속 지구용사 벡터맨으로 변신해 포즈를 취하며 참치잡이로 변신하는 등 병만족 웃기기에 몸을 던졌다.
상황이 열악했을 때는 김성수의 유머가 더욱 빛을 발했다. 그는 한밤중 쏟아진 폭우를 만난 병만족이 당황하지 않도록 빗속에서 김병만을 레드치킨으로 만드는 상황극을 펼쳤고, 이에 신입병만족의 얼굴에도 웃음이 다시 찾아왔다.
김성수는 이 같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우리가 그렇게 유희할 수 있는 건 적응이 됐다는 뜻이다. 이유 없이 벌어지는 일이란 없고 또 그러한 상황 속에서 잃는 것만 있는 것도 없다. 얻는 것도 분명히 있다"며 정글의 낯선 상황을 웃음으로 여유롭게 즐기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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