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수아레스 잔류+윌리안 영입으로 반전 이루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7 07: 51

루이스 수아레스(26)의 이적요청으로 시끌시끌했던 리버풀이 이적시장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일본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마친 뒤 리버풀로 돌아와 브렌든 로저스 감독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지난 주 이적설이 불거졌을 때 팀을 이탈한 뒤 일주일 만에 훈련에 합류한 수아레스가 이날 팀에 사과하고 잔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적을 둘러싸고 한 판 소동을 벌였던 수아레스가 원만히 팀에 잔류할 수 있다면 리버풀로서는 더없이 반가운 일이다. 여기에 안지 마하치칼라의 윌리안(25) 영입이 수월하게 풀릴 가능성이 있어 막판 이적시장 반전을 꾀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최근 안지는 슐레이만 케리모프 구단주의 투자 축소 선언으로 스타 선수들을 내보내고자 하는 상황이다. 팀의 주축 미드필더인 윌리안 역시 그 대상 중 하나로, 리버풀은 윌리안에게 3000만 파운드(약 521억 원)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안 역시 브라질 ESPN을 통해 "좋은 영입제의가 온다면 구단은 내가 이적할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이라며 "리버풀이라면 그야말로 엄청난 빅클럽 아닌가. 내게는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리버풀 이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아레스의 잔류, 그리고 윌리안의 영입이 이뤄진다면 리버풀로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다. 과연 두 마리 토끼를 쫓는 리버풀이 이적시장에서 행복한 반전을 일궈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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