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주연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이 개봉 3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숨바꼭질’은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전국 관객 35만2221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12만 5222명으로 이는 개봉 사흘 만에 거둬들인 성적이다.
‘숨바꼭질’은 같은 날 개봉한 영화 ‘감기’와 접전을 벌였지만 한 번 역전한 후 1위의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감기’가 16일 불러 모은 관객은 25만 6032명으로 ‘숨바꼭질’과 10만 명 가량 차이가 난다. 두 영화는 개봉 이틀 동안 1만 명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가운데 ‘숨바꼭질’이 이 같이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게 됐다.

예매율에 있어서도 ‘숨바꼭질’의 선두 질주가 눈에 띈다. ‘숨바꼭질’은 17일 오전 26%를, ‘감기’는 21.3%로 갈린 상황. 소숫점 퍼센테이지로 초접전을 벌인 이틀 간에 비하면 차이가 분명하다.
광복절 징검다리 연휴 기간 동안 올린 '숨바꼭질'의 승전보가 주말 동안에도 이어질 지 지켜볼 일이다.
‘숨바꼭질’은 실종신고 된 형을 찾아 나선 가장이 가정을 파괴할 만큼 무서운 집착을 보이는 한 인물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악연을 그렸다. 남의 집에 숨어사는 사람들에 대한 실화를 모티브로 체감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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