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유방절제술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할리우드 톱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수술 사실 공개를 계기로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을 바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안젤리나 졸리의 수술을 집도한 미국 비버리힐스 로터스 유방 센터의 크리스티 펑크 박사가 로스앤젤레스의 한 잡지와 가진 인터뷰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펑크 박사는 졸리의 수술 사실 공개에 대해 "수술 사실과 관련한 졸리의 솔직함은 유방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결함유전자 BRCA1과 BRCA2가 이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 여성성과 섹슈얼리티의 상징인 신체의 일부를 제거할 때 당신은 '왜 그런 짓을 하냐'고 묻겠지만 졸리의 바람은 그녀의 비밀을 공유하므로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었다"며 "졸리는 이 비밀이 유지 될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펑크 박사는 또 "졸리는 일적으로나 사생활 측면에서 가장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렸다. 하지만 내 생각에 가장 중요한 건 그녀의 영혼이었다"며 "졸리는 매우 강한 사람이지만 지극히 사생활과 관련된 일을 드러낼 준비가 될 때를 계산했다"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5월 유전자 검사 이후 유방암 발전 위험이 높다는 결과를 받고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그는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에 실린 '나의 의학적 선택'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수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직접 쓴 이 기고문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이 BRCA1이라는 유전자로 인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87%, 난소암에 걸릴 확률은 50%임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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