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승‘ LAD, 오늘 주인공은 '홈런' 라미레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17 11: 09

이번엔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스(30)였다. 라미레스는 지난 2008년 사이영상 수상자 클리프 리(35)를 무너뜨렸다. 매일같이 등장하는 LA 다저스 드라마 주인공은 바뀌었다.
다저스가 17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0으로 영봉승했다. 9연승을 질주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에는 거포 유격수 라미레스가 부상 회복을 알리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라미레스는 4회 1사 1루 볼카운트 2B1S에서 필라델피아 에이스 리의 4구째 85마일 체인지업을 끌어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라미레스의 홈런포 한 방으로 다저스가 리를 침몰시켰다.  

리는 지난 2008년 22승3패 평균자책점 2.54로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메이저리그 대표 투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리도 진격하는 다저스 방망이를 끝내 견뎌내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라미레스의 방망이가 꿈틀댔다.
라미레스는 지난 5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 왼쪽 관중석 안 쪽으로 몸이 굴러들어가며 부상당했다. 지난 1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대타로 출장하기는 했지만 부상 이후 8경기에 결장했다. 라미레스는 15일 뉴욕 메츠전 선발 출장해 2루타 포함 5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라미레스는 이날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지난달 27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21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자신의 시즌 13호. 라미레스의 4번 타자 복귀는 다저스 상승세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6푼에 OPS 1.049으로 파괴력을 갖춘 유격수 라미레스는 다저스 상승세의 날개를 달아줬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