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 전국장사씨름 중등부 단체전 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8.17 11: 12

광주중학교가 2년여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라섰다.
광주중학교(광주광역시)는 16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대송중학교(울산광역시)와의 결승전(팀 간 7전 4선승제/개인 간 3전 2선승제)에서 4-3으로 우승했다.
2011 학산김성률배전국장사씨름대회 중등부 단체전 우승 이후 약 2년여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오른 광주중은 올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이자, 지난 대통령기전국장사씨름대회 준우승에 머문 설움을 한 방에 잠재웠다.

광주중은 부평중, 동성중, 청주동중을 연달아 물리치고 순조롭게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청주동중과의 준결승전에서는 상대에게 한 점만을 내주는 퍼펙트한 경기운영을 선보여 박수를 자아냈다.
그러나 광주중은 순조로웠던 예선전과 달리 결승전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번째로 나선 양성민(경장급 60kg이하)이 상대에게 첫 판을 내준 뒤 세 번째로 나선 박현수(청장급 70kg이하)까지 패해 점수는 1-2로 벌어졌다.
가만히 있을 광주중이 아니었다. 광주중은 뒤이어 나온 김태하(용장급 75kg이하), 유정훈(용사급80kg이하)이 점수를 보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여섯 번째 판을 상대에게 내줬으나, 광주중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문희민이 승리해 팀의 4-3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을 이끈 광주중 박현우 감독은 “지난 대통령기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서 선수들이 우승 하겠다는 일념이 강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항상 열심히해주는 선수들과 아낌없는 지원해주시는 학교 측에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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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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