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방송연예팀] 가수 한경일이 본명인 박재한으로 엠넷 '슈퍼스타K5'에 참여해 많은 이를 놀라게 했다. 네티즌들의 우려와 한탄도 뒤를 이었다.
박재한은 지난 16일 방송된 '슈퍼스타K5'에 출연, 심사위원의 앞에 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경기도 안산에 사는 34세 박재한"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슈퍼스타K5' 지원동기를 밝히며 "'나는 그래도 가수다'라고 말하고 살아왔는데, 남들의 시선은 그게 아닌 것 같더라. 다시 시작하고 싶다. 심사위원님들도 날 못 알아보는 것 같다"고 씁쓸해 했다.

이승철의 노래를 부르겠다고 나온 박재한은 "너무 좋아했다. 이제 그래도 남들 앞에서 부를 정도는 되지 않나"고 밝히자, 조권은 "기대된다"며 관심을 내비쳤다.
사실 박재한은 이미 한경일이라는 이름으로 정규앨범을 5장이나 발매한 기존 가수. 지난 2002년 가요계 데뷔해 '한 사람을 사랑했네', '내 삶의 반', '슬픈 초대장' 등 다수의 곡들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한참 후배인 조권이 선배인 한경일을 심사해야 하는 모습에 우려를 표했다. 또한 히트곡을 보유하며 사랑받았던 가수 한경일이 음악 프로그램이 아닌 오디션 프로그램에 일반인 참가자들과 함께 도전하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박재한의 무대는 끝내 공개되지 않았다. '슈퍼스타K5' 제작진은 또 한 번의 낚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만 증폭시키는데 그쳤다.
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