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술사다운 시구였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마술사 최현우가 시구자로 나섰다. 마술사답게 보통 사람들과 다른 색다른 시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최현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투구자세를 잡은 최현우가 던진 공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 포수가 미트에서 공을 받는 자세를 취하면서 정말로 공이 사라진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슬로우모션이 공개되면서 마술의 비법이 공개됐다. 최현우는 애초에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지 않고 마치 공을 쥔 것 같은 손모양을 하고 빠르게 투구동작을 취했다. 카메라에는 잡혔지만 육안으로는 알기 어려운 깜짝 마술이었다.
네티즌들은 “역시 마술사다운 시구였다”, “비법이 공개되니까 재미가 없네요”, “프로야구 선수들도 깜빡 속겠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 soul1014@osen.co.kr

야구공 들고 시구 던질게요

자 시구 들어갑니다

와인드업과 힘찬 시구

하지만 공이 없어요

공은 없어도 팔로우 동작은 완벽하게

그럼 공은 어디로 갔을까요?

'공은 바로 저기 저기 포수 미트속에~'

마술시구 처음보셨죠?

이게 마술사 최현우의 마술시구였습니다

'헉! 윤요섭 선수 갑자기 던지면 어떻게해요?'

암튼 마술시구 잘 보셨나요?

'제 마술시구처럼 LG 승리의 매직을 기대합니다'

최현우 "윤요섭 선수! 마술시구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최현우 마술시구에 놀란건 선수들도 마찬가지 "마술시구, 걸그룹 시구 못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