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는 이유라, WSL 우승 노린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8.17 11: 53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김가영(스타테일)과 함께 유이한 여성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이유라가 WSL 시즌1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드러낸다.
이유라는 서울 영등포구 선유동 ESTV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아프리카TV WSL 시즌1 12강 오은아와 5전 3선승제 경기에서 그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그 실력을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프라임 소속으로 그간 열렸던 국제대회 참가가 전무했던 이유라의 실력은 말 그대로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 이번 경기를 통해 이유라의 실력이 구체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박외식 프라임 감독은 "경기 경험은 없지만 실력에서는 절대로 김가영 선수에게 뒤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팀내에서 남자선수들과 연습을 통해 여성부리그에서는 그 경쟁력을 충분히 끌려올렸다. 이번 대회 목표는 결승에서 김가영 선수를 이기고 우승하는 것"이라고 자신있게 선언했다.
지난 7년간 명맥이 끊겼던 여자부 스타크래프트리그는 이번 WSL을 통해 부활을 선언한 상태에서 박외식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를 들어볼 때 개인리그에서 실로 오랜만에 여자프로게이머들의 맞대결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이유라는 프로게이머 데뷔 당시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으로 화제가 됐다. 빼어난 외모로 e스포츠의 여신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기도 한 이유라는 데뷔 초에도 등장하자 마자 주요포털사이트에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왔다.
대회 경험은 전무하지만 프로토스 특유의 안정감으로 지난 1월 팀 합류 후 실력을 급속도로 끌어올려 현재 마스터리그에서 뛰고 있는 만큼 다른 여자선수들에게 절대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박외식 감독의 기대이자 자신감의 원천이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