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카리대, 40m 캐치볼 소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8.17 12: 46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대(30)가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아네우리 로드리게스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카리대는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7.00.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던 카리대는 13일부터 가벼운 캐치볼을 소화하며 실전 투입을 위한 준비 과정에 돌입했다. 그리고 17일 현재 40m까지 캐치볼 거리를 늘렸다.

카리대는 덥수룩한 수염을 말끔히 깎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카리대의 전담 지도를 맡은 카도쿠라 겐 인스트럭터는 훈련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하지만 카리대의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선발보다 중간으로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류 감독은 "카리대가 한국에 오기 전에 불펜에서만 뛰며 투구수 30개 안팎으로 맞춰져 있었는데 선발 등판을 위해 불펜에서 투구수를 80개 안팎으로 늘리다 무리를 한 것 같다"고 씁쓸한 반응을 보였다.
계투 요원으로 활용하는 것도 궁여지책에 가깝다. 류 감독은 "안 아파야 한다. 안 아픈 것도 중요하지만 잘 던지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러모로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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