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대구가 원더풀 삼척의 선두권 싸움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대구는 17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삼척과 경기서 28-26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대구는 1라운드에서 서울시청을 잡고 2라운드에서는 SK를 잡는 등 유독 강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3라운드에서는 삼척이 대구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전반 초반 4-7까지 뒤졌던 대구는 유현지의 2분간 퇴장으로 얻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7-7 동점으로 만든 후 서민지의 속공으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4-13으로 앞선 채 마친 대구는 우선희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후반 시작과 함께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김수정과 윤아름의 골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이후 정명희 골키퍼가 4번의 1대1 찬스를 연속해서 막아내며 완벽하게 분위기를 타 3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삼척은 경기 막판 정지해의 연속골로 한 점 차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1분을 남겨두고 심해인의 슛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나온데다 경기 종료 15초 전 속공 찬스에서도 패스 미스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 MVP는 김수정(8골)이 받았다. 정유라도 7골로 힘을 보탰다. 삼척은 정지해가 9골, 우선희가 6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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