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의 전설이 되겠다."
'슈퍼맨' 드와이트 하워드(28, 휴스턴)가 방한했다. 하워드는 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팬 미팅을 가졌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넨 그는 "2006년 이후 다시 한국에 오게 됐는데 정말 흥분된다. 많은 성원을 보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2006년 월드 바스켓볼 챌린지(WBC)에 참가한데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 방문한 하워드는 팬들의 성원에 크게 놀랐다. 특히 어린이가 하워드의 별명인 '슈퍼맨' 망토를 들고와 덩크슛을 요청하는 등 흥미로운 팬미팅 시간을 가졌다. 하워드는 어린이의 요청에 "오늘 입국해서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그러나 일대일 경기를 해보자"라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워드는 어린이들과 마음껏 뛰었다. 초등학생들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4명의 어린이들과 상대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어린이들보다 더 즐거운 얼굴로 임했다. 특히 그는 어린이의 드리블을 빼앗은 뒤 덩크슛으로 마무리 하기도 했다. 또 일일이 어린이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고 사인으로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을 주기도 했다.
하워드는 새로 이적하게 된 휴스턴에 대해 "정말 좋은 팀이다. 열정이 많은 팀이기 때문에 정말 좋다"면서 "제레미 린과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특히 린의 경우에는 호흡을 맞춘다면 더 좋은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하킴 올라주원이라는 전설이 뛰었던 팀에서 뛰게 되어 너무 기쁘다. 전설과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떠오르는 유망주 제임스 하든과 호흡에 대해서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뛰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하든도 가능성이 많은 선수기이 때문에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가 된다"고 말헀다.
내년 시즌 플레이에 대해서는 "스피드로 시작해 파워로 마무리 할 것"이라면서 "큰 환영을 보내준 팬들이 너무 고맙다. 한국에 있는 동안 팬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