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중단' 제스트항공, 대체항공편 마련한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7 17: 01

[OSEN=이슈팀] 필리핀 저가 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이 안전상 이유로 운항이 중단돼 국내 예약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필리핀 저가 항공사인 제스트항공은 1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필리핀 항공당국의 항공사 안전운항 점검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적발됐다는 주장에 의해 부득이 한시적으로 운항을 정지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필리핀 민간항공국이 지난 16일 제스트항공에 대해 "안전 규정을 위반했고 비행 중 몇 차례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항공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시정 조치가 취해졌다는 사실이 인정될 때까지 제스트항공의 자격을 정지시킨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항 중단보다 더 문제가 된 것은 제스트항공 측의 태도였다. 승객들은 결항되던 날 새벽 문자 한 통으로 소식을 접한 것이 전부였으며, 환불과 예매 취소에 대한 어떤 안내도 없었다. 홈페이지 역시 사과문만 올라와있는 상태다.
제스트항공 측은 운항 재개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타사 항공기를 이용해 대체항공편을 제공하고, 숙박료 등 손해를 별도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불편을 겪게 된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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