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에서 유신(유인나)이 사려 깊은 행동으로 일등 며느리 노릇을 톡톡히 했다.
17일 방송된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유신이 시부모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주말 여행을 계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자(김동주)는 유신을 집에 들인 이후 남편과 아들 찬우(고주원)의 관심이 며느리에게 쏠린 것에 화가 난 상황. 안 그래도 얄미웠던 며느리는 더 밉게 보였고 이는 결국 부부싸움으로까지 촉발돼 집을 나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생활력 강한 길자가 운영하던 치킨집을 오랫동안 비울리 만무했고, 자신이 없는 사이 문을 닫은 치킨집 상황에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올 결심을 하게 됐다.
어렵게 집에 발을 들였지만 길자를 대하는 남편의 태도는 냉랭했고 이에 길자의 마음도 무너져내렸다. 아들 찬우 역시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하기엔 무심했고 이때 나선 게 바로 며느리 유신이다. 유신은 바쁜 회사 일정에도 시부모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걷어붙였고 어렵사리 스케줄을 잡아 주말 여행을 떠났다. 며느리의 살가운 태도에 딱딱하기만 했던 길자를 비롯해 시아버지의 마음도 녹아내렸고 결국 부부 사이의 갈등도 봉합될 기회를 맞았다.
유신은 앞서 찬우와 결혼하기 전 자기중심적 태도로 밉상 며느리의 인상이 강했지만 싹싹하고 눈치 빠른 행동, 그리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능력을 점차 발휘하며 일등 며느리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행동을 토대로 유신이 길자의 마음을 얻어 진정한 화해에까지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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