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성민, 아담 조기 강판 속 호투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17 20: 59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성민(23)이 호투했다. 왼손 투수 아담 윌크가 2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해 투입된 이성민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1실점만 했다. 팀은 졌지만 NC 마운드에 희망을 줬다.
이성민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2차전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이닝 4피안타(1홈런) 2사사구(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높게 제구 된 직구가 실투로 연결됐지만 홈런을 제외하고 포크볼과 슬라이더로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이성민은 NC가 0-3으로 뒤진 3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성민은 전준우를 2구째 129km 포크볼을 던져 3루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어 박종윤을 직구로 윽박질러 우익수 뜬공 요리했다.

4회 이성민은 선두 타자 강민호를 3루 만에 3루 땅볼로 잡아냈다. 강민호를 상대로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3차례 연속 던졌다. 결국 3구째 134km 낮은 포크볼이 통했다. 하지만 이성민은 정훈에게 몸에 맞는 볼, 신본기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또 한 번 포크볼이 통했다. 백민기를 4구째 132km 포크볼로 삼진 요리했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에 백민기의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다. 이성민은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조성환을 2루 땅볼로 솎아내고 위기를 무실점으로 일축했다.
5회는 실투가 홈런으로 연결돼 아쉬움을 삼켜다. 이성민은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던진 2구째 141km 직구가 높게 형성돼 1점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안타와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이성민은 6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포크볼에서 슬라이더로 결정구를 바꿨다. 이성민은 백민기와 황재균을 연속으로 슬라이더를 던져 3루 뜬공과 3루 땅볼로 각각 봉쇄했다. 이어 조성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성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후반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었다. 12이닝을 소화하면서 2자책점만 내줬고 피안타율은 2할2푼이었다. 후반기 중용되고 있는 이성민이 이날 호투로 NC 마운드 미래를 밝게 했다.
rainshin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