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배우고 있어서 좋다."
이승기(25, 전북 현대)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서 후반 2분 중거리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기록해 전북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기의 활약에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달린 전북은 12승 5무 6패(승점 41)를 기록하며 FC 서울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하루 만에 3위로 복귀했다.
경기 후 만난 이승기는 "리그 1위로 가기 위해 승점 3점이 중요한 경기였다. 전남도 7위 안에 들기 위해 승리를 노렸고, 우리도 승리가 필요해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감독님께서 말하셨다. 그래서 한 골 승부가 될 것이라고 하셨는데, 내가 골을 넣어서 승점 3점 가져와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전북과 대표팀을 오가며 쉴 틈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이승기는 "동아시안컵을 마치고 왔을 때만 해도 체력적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이후 3일마다 경기를 하니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셨음에도 힘들었다"며 "이번 대표팀에서 10분 정도 뛰고 왔음에도 오늘 경기는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혹독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감과 같이 정신적인 내용은 좋아지고 있다. 최근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승기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는데, 감독님이 오신 후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 많이 이기고 있어서 편한 마음이 있다"면서 "광주, 그리고 전북, 대표팀을 오가며 여러 것들을 받아들여 배우고, 여러 가지를 소화하면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많이 배우고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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