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스포츠부] 전북 현대가 '호남더비'서 전남 드래곤즈를 물리치고 3위로 복귀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전남과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 2무)를 달린 전북은 12승 5무 6패(승점 41)를 기록하며 FC 서울을 다득점으로 제치고 하루 만에 3위로 복귀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가 중단된 전남은 5승 10무 8패(승점 25)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은 이승기의 중거리슛 한 방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승기를 후반 2분 박스 근처에서 레오나르도와 공을 주고 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 결승골을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마계대전'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수원과 성남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홈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성남은 최근 3경기서 1승 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갈 길 바쁜 성남은 승점 1점 추가에 그치며 스플릿 시스템 상위권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날 수원의 조동건은 경남전에 이어 멀티골을 터트리며 최근 열린 페루와 A매치에서의 부진을 씻어냈다. 또한 성남의 김동섭도 후반 36분 김성준의 극적인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성남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 17일
전북 현대 1 (0-0 1-0) 0 전남 드래곤즈
수원 삼성 2 (1-1 1-1) 2 성남 일화
▲ 전주월드컵경기장
△ 득점 = 후2 이승기(이상 전북)
▲ 수원월드컵경기장
△ 득점 = 전16 조동건 후3 조동건(이상 수원) 전41 이종원 후 5 김성준(이상 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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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