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 류제국, “가벼운 마음으로 던졌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8.17 22: 00

최근 경기에서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승수 쌓기가 더뎠던 류제국(30, LG)이 35일 만에 다시 웃었다. 시즌 5승째를 따내며 활짝 웃었다.
류제국은 17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6회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후 구원투수들이 주자들에게 모두 홈을 허용해 실점이 불어나긴 했지만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은 호투였다.
직구 제구가 워낙 좋았다. 힘도 있었다. 타자 몸쪽과 바깥쪽을 오고 가는 피칭이 KIA 타자들의 정신을 빼놨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였고 살짝 변화를 주는 투심패스트볼도 위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는 7월 13일 문학 SK전 이후 35일 만의 승리였다.

류제국은 경기 후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돼 기분이 좋다. 오늘 몸이 좀 무거웠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던졌다”며 호투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류제국은 “조윤준 포수와 오랜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리드를 잘 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다며 조윤준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skullboy@osen.co.kr
군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