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구자철과 우치다의 '미니 한일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8 00: 37

'미니한일전'은 구자철(24, 볼프스부르크)의 승리였다.
구자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폭스바겐 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샬케04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구자철은 이날 디에구 리바스의 뒤에서 구스타보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며 공수를 조율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이날 구자철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33분에는 골대를 살짝 빗겨가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경기 종료를 불과 2분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골문 앞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끈질기게 슈팅으로 연결하며 샬케를 위협한 것. 하지만 상대의 악착같은 수비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반면 이날 선발 출격하며 구자철과 '미니한일전'을 예고한 샬케의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는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공격 전개에서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오른쪽 풀백으로서 번번이 볼프스부르크 공격진에 슈팅 기회를 내주는 듯 수비에서 헛점을 보였다. 특히 후반전 4골을 연달아 내주는 과정에서 뒷공간을 연달아 내주는 등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costball@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