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이 선발 출장한 카디프 시티가 EPL 복귀전에서 패했다.
카디프 시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3-2014 EPL 개막전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서 0-2로 패했다. 카디프 시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EPL로 승격됐다. 지난 1992-1993시즌 EPL에서 활약한 후 무려 30년 만의 승격. 하지만 카디프 시티는 골을 터트리지 못한채 패하고 말았다.
김보경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니키 메이너드와 교체됐다.

30년만에 EPL 무대로 복귀한 카디프 시티는 경기 초반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김보경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중앙 돌파한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그러나 첫 골은 홈팀 웨스트햄의 몫. 매튜 자비스가 왼쪽 엔드라인까지 돌파 후 문전으로 낮게 연결해준 크로스를 골대를 등지고 있던 조 콜이 왼발로 잡아낸 뒤 180도 돌면서 터닝슛으로 득점, 전반 12분 웨스트햄이 1-0으로 앞섰다.
승격팀인 카디프 시티는 기죽지 않았다. 치열한 경기를 펼치면서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전반서 골을 터트리지 못한 카디프 시티는 후반 29분 김보경과 크레이그 벨라미를 빼고 메이너드와 루디 제스테드를 투입했다. 공격수를 투입하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카디프 시티가 선수 교체로 흔들리는 사이 웨스트햄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0분 마크 노블이 아크 정면 오른쪽에서 짧게 연결해준 볼을 케빈 놀란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카디프 시티는 치열하게 상대를 몰아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결국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30년만의 EPL 복귀전을 패배로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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