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구자철에 팀 최고 평점... 손흥민-박주호는 평점 4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8.18 01: 34

분데스리가 3인방 모두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며 2라운드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하지만 독일 언론의 평점은 조금 달랐다.
구자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폭스바겐 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샬케04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왕성한 활동량을 과시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이날 구자철의 활약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고, 전반 33분에는 골대를 살짝 빗겨가는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경기 종료를 불과 2분 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상대의 악착같은 수비에 막혀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는 아쉽게 실패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이런 구자철의 활약에 팀 내 최고평점인 2점을 매겼다. 4-0 승리라는 결과가 말해주듯, 구자철뿐만 아니라 볼프스부르크 선수들 모두 2~3점대의 높은 평점을 받아 경기력을 입증했다. 골을 터뜨린 로빈 노흐와 비에이리냐, 나우두, 그리고 이적 후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 루이스 구스타보와 2선 공격수 디에구, 이반 페리시치도 모두 2점을 받았다.
반면 손흥민은 4점을 받았다. 개막전서 데뷔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경계대상 1호에 올랐고, 공을 잡을 때마다 두 명의 수비수가 집중적으로 둘러쌌다. 좀처럼 기회를 잡기 어려웠던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역할에 충실했지만 3경기 연속 골 행진에는 실패했다. 한편 빌트는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마인츠의 박주호에게도 평점 4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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