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반 페르시-웰벡-루니 강한 존재감...역시 우승후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8.18 10: 03

로빈 반 페르시(30)와 대니 웰벡(23), 웨인 루니(28)가 강한 존재감을 선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왜 우승후보인지 입증했다.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지휘하는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와 원정 개막전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맨유는 점유율에서 홈팀 스완지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슈팅 횟수 또한 14-17로 스완지 시티보다 적었다. 하지만 순도 높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스완지에 완승을 챙겼다. 반 페르시와 웰벡, 루니의 활약 덕분이었다.

반 페르시는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34분 라이언 긱스의 침투 패스를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접전의 분위기를 맨유로 돌렸다. 반 페르시는 2-0으로 앞서 있던 후반 27분 한 골을 더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웰벡은 반 페르시가 공간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스완지의 수비를 당황하게 만듦과 동시에 필요한 순간 한 방을 터트렸다. 웰벡은 반 페르시의 선제골이 터지고 2분 뒤인 전반 36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골로 연결했고, 후반 47분에는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을 넣었다.
반 페르시와 웰벡이 골로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알렸다면, 루니는 조력자로서 자신의 능력을 가감없이 선보였다.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 대신 교체 투입된 루니는 후반 27분 반 페르시의 추가골과 후반 47분 웰벡의 추가골을 도우며, 불과 30분 만에 2도움을 기록했다. 모예스 감독과 불화설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놀라운 활약이었다.
맨유는 프리 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온 모예스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점도 제기됐다. 하지만 커뮤니티 실드 우승과 더불어 개막전 원정 경기 완승으로 모든 비난을 잠재웠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 2연패를 향해 순조로운 첫발을 떼게 됐다.
로빈 반 페르시 /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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