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이다.
이적 파동은 경기력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 웨인 루니가 개막전서 단 30분을 소화하고도 2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맨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개막전서 스완지시티에 4-1 완승을 거뒀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루니는 개막전서 후반 16분 라이언 긱스와 바통을 터치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루니는 추가시간을 포함해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을 부여 받았지만 2도움을 올리며 명불허전의 기량을 과시했다.
루니는 후반 27분 로빈 반 페르시의 골을 도우며 3-1 리드를 안기더니 종료 직전 대니 웰벡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맨유를 떠날 뜻을 밝혀왔던 루니는 올 여름 라이벌 클럽인 첼시와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다. 루니는 지난 시즌 반 페르시에게 주포 자리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겼다. 게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면서 과거 구설수 관계였던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여기에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공개적으로 루니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팀을 떠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개막전서 30분을 뛰고도 존재감을 발휘한 루니가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 스템퍼드 브리지에 입성하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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